조 바이든 당선인(왼쪽)과 그의 아내 질 바이든. 게티이미지
미국의 세컨드레이디에서 4년 만에 퍼스트레이디로 변신하게 된 질 바이든 여사(69)는 2년제 전문대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의 영작문 교수다. 그는 “남편이 당선되더라도 내 일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미 역사상 직업을 가진 첫 퍼스트레이디가 된다. 2009년 남편이 부통령이었을 때도 강의를 쉬지 않아 유급 일자리를 가진 미국의 첫 세컨드레이디였다.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은행원의 네 딸 중 장녀로 태어난 바이든 여사는 15살 때부터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 정도로 독립적인 성격이다. 박사학위 논문 발표 당시 선입견을 피하려 바이든이란 성 대신 결혼 전 성을 사용했다. 당선인 부부는 1975년 2년의 열애 끝에 결혼했으며 두 사람 모두 재혼이었다.
세컨드레이디 시절인 2015년 7월 한국을 방문, 여성가족부 행사에 참석해 “여성이 잠재력을 발휘할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해 직장생활과 학업, 육아를 병행해 온 워킹맘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 선정을 비롯해 중대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해 남편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그가 '바이든 시대'에는 더욱 활달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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