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해 중국의 양보 속에서 미국이 눈 감아 주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이 높았던 기간 상승폭이 컸던 미국 헬스케어와 중국 IT섹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G2간 무역갈등에서 주도권은 항상 미국이 쥐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미국의 태도는 중요할 것"이라며 "오는 29일 예정된 양국 정상간 만남 전 중국은 미국측 요구를 100% 다 들어주지는 않겠지만 지적재산권 침해, '제조 2025' 관련 업종 개방을 부분적으로 수용해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부분적인 타협안이 도출된다고 해도 미국은 추가 관세부과만 철회하고 기존 관세부과건은 중국의 약속이행을 지켜보며 상황에 따라 관세를 조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G2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이 높아졌던 구간에서 상승폭이 컸던 투자대상에 관심을 높여야한다는 조언이다.
문 연구원은 "G2 정산간 만남 가능성이 전해진 이후 막바지 양국간 불협화음이 커지기 전 구간에서 미국 증시내 헬스케어와 중국증시내 IT업종이 각각 2.9%, 7.8%의 상승률을 보였다"며 "G2 무역갈등 합의가 가져올 훈풍구간에서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어 단기적인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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