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8일 (로이터) - KB증권은 당분간 미달러화와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8일 FX 보고서에서 "이미 ECB는 테이퍼링을 공론화했고, 영국은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다 일본은 오히려 추가 부양책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달러화의 상대 통화인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에서 강세 모멘텀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미달러 강세 지속 가능성을 점쳤다.
이와 함께 원화 강세도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 강세에도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가 동반되는데 이는 달러 강세가 경기에 대한 기대를 훼손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문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로 일부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국내 경제에 대한 양호한 흐름, 경상 및 재정의 건전성 부각으로 대체 수요가 원화의 조정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이달 30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두고 원화에 대한 기대감도 원화 강세에 있어 유효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KB증권이 제시한 이달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1100-1125.3원이다.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