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소유의 원유시설 두 곳이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무인항공기)의 공격을 받은 가운데 생산시설의 재가동시점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피격 받은 석유 생산시설의 가동 재개 시점이 비축유가 해소할 수 없을 정도로 지연된다면 공급차질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우디 비축유는 1억8800만 배럴로 공급차질을 최소 3개월 가량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 차원에서 공급차질 이슈는 해소가 가능하다"고 봤다.
이어 "아직 원유 생산시설의 가동 재개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다"며 "가동 재개 여부와 시점에 따라 유가의 중장기적 움직임이 다시 결정될 것이며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드론(무인항공기) 공격으로 가동이 잠정 중단됐다.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 하루 원유 생산량의 절반가량, 세계 원유 생산량의 5% 이상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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