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코로나19 특수'에 당초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73% 늘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은 당초 증권사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6조5385억원보다 23.9% 많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부문(DS)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온라인 교육, 재택 근무, 화상 회의 등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크게 오른 것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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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잠정 매출 52조…전년비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