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1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18일 오전 보합권 혼조 양상을 보이며 1060원 후반대서 거래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일부 위원들의 유로 강세에 대한 우려로 유로가 3년래 최고치에서 물러난 가운데 글로벌 달러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자 이날 달러/원 환율도 상승 시도에 나섰다.
전날에 이어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달러/원을 위쪽으로 이끄는 가운데 오전장 중 한때 환율은 일주일 만에 1070원선에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반등 탄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1070원대에서는 네고 등 고점 대기 물량이 유입되자 달러/원의 1070원대 안착은 녹록치 않은 분위기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 매수와 네고가 서로 맞서고 있다"고 현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간밤 뉴욕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위험선호심리도 대체로 유지되는 점도 달러/원 상승시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70원선 20일 이평선이 달러/원의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반등에 달러/원도 반응할 수 있지만 네고 등 소화돼야할 물량 등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기준금리를 현 1.5%에서 동결했지만 금리 동결이 이미 폭넓게 예상됐던 터라 이에 따른 환시 영향은 제한됐다.
현재(오전 10시40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부근인 1069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 1069.0 고가 1070.3 저가 1067.5
외국인 주식매매(오전 10시40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57억원 순매수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