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이건음악회 포스터
종합건자재기업 이건이 지난 30년 동안 개최해온 '이건음악회'를 코로나시대를 맞아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건은 제31회 이건음악회를 창단 60주년을 맞은 독일 '뷔르템베르크 챔버 오케스트라 하일브론(WKO)'과 손잡고 다음달 7일 오후 8시 온라인 콘서트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건음악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예술문화 전문채널 '아르떼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1990년부터 시작한 이건음악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무료 클래식 콘서트다. 인천에 있는 이건산업 공장에서 지역 주민을 초청해 체코 아카데미아 목관 5중주단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클래식기타리스트 밀로쉬 카라디글리치, 피아니스트 시몬 디너스틴 등 세계적 수준의 음악가들을 초청하여 공연을 펼쳤다. 작년에는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이건앙상블’이 30주년 기념 내한 공연을 마쳤다.
올해는 독일 실내관현악단 WKO를 캐스팅했다. 1960년 창단한 WKO는 활기 넘치는 스타일과 차별화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고전 작품부터 20세기 현대 작품까지 다양한 곡을 연주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올해 이건음악회의 서막은 ‘터키풍 협주곡’이라고도 불리는 모차르트의 로 시작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독일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최초 여성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협연한다. 2부 공연에서는 ‘WKO’의 대표 레퍼토리인 쇤베르크의 이 연주될 예정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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