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인도적 지원 긴급구호, 개도국 식량원조 등 올해 국제개발협력(ODA) 규모가 3조2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1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32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열고 전년보다 1521억원(약 5%) 증가한 총 3조2003억원의 ODA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총 41개 기관이 ODA 1404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표 사업은 외교부의 인도적 지원 긴급구호(818억원), KOICA의 월드프렌즈 봉사단 파견사업(614억원), 농식품부의 개도국 식량원조 사업(460억원) 등이 있다.
신규 사업으로는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전동차 구매사업(556억원), 몽골 대기오염개선프로그램 차관(324억5000만원) 등 총 506개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15 kilroy023@newspim.com |
또 ODA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새로운 종합적 ODA 추진 로드맵도 마련한다. 먼저 신남방·신북방 지역 대상 사업에는 총 7550억원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68억7000만원이던 국제기구초급전문가·다자협력전문가 파견에도 올해 86억5000만원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1292억원 규모의 해외봉사단 및 국제개발협력 인재양성은 올해 1556억원으로 늘린다.
특히 ODA 종합전략 강화, 유·무상 연계 활성화, 무상원조 분절화 해소 등 추진체계도 개선한다. ODA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보 공개 항목은 지난해 29개에서 31개로 늘렸다.
민간의 혁신사업을 활용한 ODA 사업 확대에는 726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한편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는 민간위원 5명(함미자·이재완·안양호·권혁주·양진옥)과 정부 기관장 12명(외교부·행안부·농식품부·복지부·여가부 장관, 국조실장, 기재부·교육부·과기정통부·문체부 차관, 수출입은행장, 국제협력단 이사장)이 참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정부의 ODA 예산은 우리나라가 2010년 OECD 선진공여국위원회에 가입한 이후 10년도 되지 않아 2.5배로 증가했다. 꽤 늘어난 셈입니다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보시는 분도 계실 것”이라며 “정부는 시민사회와 함께 이번 기본정책에 포함된 이행방안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 주요 개발협력 정책에 정부-시민사회 파트너십 발전 방안을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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