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샘 상암사옥. 출처=한샘 |
[이코노믹리뷰=편은지 기자]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에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매출 2조 클럽' 재가입이 확실시 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3분기 매출액 5149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4%, 236.4%씩 증가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족' 확산으로 홈코노미, 인테리어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샘은 지난 2분기에도 코로나19로 특수를 보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은 바 있다.
부문별로 보면, 수익성이 높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7% 늘었다. 특히 미래 전략 사업으로 힘을 주고 있는 리하우스 사업이 리모델링 트렌드에 힘입어 성장을 견인했다.
'언택트 소비' 영향도 컸다. 한샘의 온라인 부문은 68.9% 성장했고, 특히 가구 부문이 32.0% 뛰었다. 한샘은 본격적인 이사·혼인으로 인한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의 도래는 4분기 이사·결혼을 맞아 주거 환경에 대한 더욱 큰 관심을 초래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노후 주택이 증가하고,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가치가 커져가는 핵심 트렌드에 따라 홈퍼니싱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샘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265억원과 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87.0% 증가했다. 한샘은 지난 2017년 매출 2조625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다시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