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해양수산부는 6월 이달의 등대로 우리나라 최동단인 경북 울릉군 독도에 위치한 '독도등대'를 선정했다.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 떨어져 있는 독도는 동·서도와 89개의 주변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으로, 동해안에서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가 대규모로 번식하는 유일한 지역이다.
경북 울릉군 독도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우리 정부는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세계 각국에 알리고 주변의 황금어장을 보호하기 위해 1954년 8월 10일 동도(東島)에 무인으로 운영되는 독도등대를 설치했다.
이후 독도 인근해역 조업어선과 항해선박의 안전을 위해 독도등대의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1998년 12월 10일 현재의 규모로 등대를 보강하고 직원이 상주하는 유인등대로 탈바꿈시켰다.
1998년 높이 15m로 새롭게 태어난 독도등대는 10초에 한 번씩 멀리 46㎞ 떨어진 곳까지 불빛을 비추며 동해를 통항하는 세계 각국의 선박들에게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알리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활용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올해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을 통해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는 경우 매 100번째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며, 12곳을 모두 완주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주어진다.
또한 '이달의 등대' 방문 후 자신의 누리소통망에 후기를 작성하고 이를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참여하기'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스페인의 라코루냐등대를 탐방할 수 있는 스페인 왕복 항공권과 국내 최남단 마라도등대 탐방을 위한 왕복 항공권 및 승선권, 최동단 독도등대 탐방을 위한 승선권을 각각 증정할 예정이다.
행사 참여방법, 도장 찍기 여행 등과 관련된 사항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