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9일 삼성디스플에이의 QD 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 규모가 크고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올해부터 시작될 삼성디스플레이 투자는 과거 대비(A3 투자: 2015~2017년) 규모가 크고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A3 투자의 경우 전략 고객과 제품이 중소형 OLED에 국한돼 투자사이클이 2~3년으로 단기에 그쳤다"며 하지만 "올해부터 시작되는 삼성디스플레이 투자는 다양한 글로벌 TV 세트업체 및 스마트 폰에 탑재될 대형 QD OLED와 중소형 OLED 등으로 고객 기반과 제품 구성이 다변화되고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2019년부터 본격 시작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 OLED 투자사이클을 반영해 에스에프에이의 2019, 2020년 영업이익을 각각 2424억원, 2513억원으로 8%, 15%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5만원으로 기존대비 16% 올려잡았다.
그는 "에스에프에이는 삼성디스플레이 LCD, OLED의 물류장비를 독점하고 있어 향후 삼성디스플레이 OLED 설비투자 사이클의 도래는 2019년부터 에스에프에이의 신규수주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추정 실적 기준 현재 에스에프에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7배에 거래되어 다운사이클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 A3 투자 시기 에스에프에이 PER이 평균 16.4배까지 상승했던 점을 고려할 때 중장기 상승여력은 클 전망"이라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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