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 (로이터) - 가나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3%에서 7.9%로 상향했다.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향상된 데 힘입었다.
켄 오포리-아타 가나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예산안과 관련한 의회 연설에서 가나 경제가 올해 7.9%, 내년 6.8%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산안 상정은 나나 아쿠포 아도 대통령 취임한 지난 1월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가나는 금과 코코아, 원유 등의 수출로 한때 지역의 성장 모델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깊은 불황에 빠져 있다. 또 통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치솟고 있다. 국가 부채도 막대하다.
이에 가나 정부는 재정 적자, 공공 부채를 해결하고 환율 안정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을 도입했다.
오포리-아타 장관은 "모든 경제 지표가 향상되고 인플레이션은 안정되고 있다"며 "금리도 하락하고 있고, 전력 상황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가나는 재정 적자를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6.3%, 내년에는 4.5%까지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인플레이션도 올해 11.2%에서 내년 말 8.9%까지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