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최근 방향성을 잃고 단기 박스권에 갇힌 달러/원 환율은 이번 주에도 이런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195-1215원이다.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 반작용 여파가 크지 않은 가운데 원화는 최근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계속 최대치를 경신하는 데 따른 우려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과 실물경제 지표 반등에 따른 기대가 이에 맞서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전방위적 갈등에도 중국 증시와 위안화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모멘텀 확산도 제한되고 있다.
시장 심리는 대외 여건에 따라 흔들리며 갈피를 잡지 못하는 데다 수급은 저점 결제수요가 우위라지만 시장의 방향성을 견인할 정도는 아니다. 한편 국내 펀데멘털은 코로나19에 따른 최악의 국면에서는 벗어나고 있다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이달 20일 기준 수출입 잠정치를 비롯해 2분기 GDP 속보치가 나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달 수출이 지난 1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지만 감소폭은 많이 축소됐다. 이에 수출 개선 기대가 형성됐는데, 21일에 나올 20일까지의 실적을 통해 수출 반등세가 가시화될지 관심이다.
다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예상보다 부진했던 수출이 2분기 성장을 낮췄다고 언급하며 2분기 성장 부진을 시사한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성장 전망에 대한 경계가 불거질 우려도 있다.
대외 경제지표로는 유로존과 미국의 7월 제조업 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주요 기술주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최근 뉴욕 증시가 강한 랠리를 펼치면서 이에 따른 거품 논란도 적지 않은 만큼 실적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
그렇다면 원화의 변동성 장세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또한, 미국 의회가 휴회를 마치고 이번 주 개원하는 만큼 추가적인 부양책 관련 논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화는 굵직한 방향성 거래는 제한되겠지만, 환율의 잦은 변동성 장세에 대한 대비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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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s won https://tmsnrt.rs/30swT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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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