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7일 (로이터) - 올해 3월에 중국 산업 기업들이 올린 이익이
전년동월대비로 1년 여래 가장 낮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
의 디레버리징 정책과 미ㆍ중 무역 갈등이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
향을 미치고 있음이 재차 확인됐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지표로 인해 상승 출발한 중국 증시는 다른
아시아 주요국 증시 랠리에 동참하지 못하고 하락 반전하며 오전 거
래를 마쳤다.
* 中 증시 오전 시황
Value Pct.Ch Net.Chng Close
ng
상하이 3052.3207 -0.74 -22.7094 3075.03
CSI300 3716.6535 -1.03 -38.8406 3755.494
이날 국가통계국(NBS) 발표에 따르면 중국 산업 기업들은 3월에
전년동월대비로 2016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3.1% 늘어난 5,897.5억
위안(931억달러)의 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이익 성장률인 23.8%와 비교해도 크게 부
진한 수준이다.
올해 1~2월에만 해도 산업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1% 증가율을
나타냈다.
ANZ의 중국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레이몬드 융은 "작년 산업이익
이 강한 성장세를 보인 이유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과 관련되어
있었다"라면서 기업들의 이익이 PPI와 추종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
했다.
그는 "올해 중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질 걸로 전망하지는 않기 때
문에 물가가 마이너스로 하락할 걸로 보지는 않는다"라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중국의 산업 이익 성장률 수치는 현재 수준에서 어느 정
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1분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중국의 컴퓨터, 전기통신, 그리고 기
타 전자제품 분야의 이익은 11%나 급락했다.
이 같은 부진은 특히 미국이 광범위한 중국산 제품에 대해 고율
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걱정스럽
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비해서 통화정책을
보다 느슨하게 푸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추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
이미 중국인민은행은 지난주 대부분의 은행들에 대한 지급준비율
을 인하하면서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할 수 있음을 신호
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