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28일 오전장에서 1110원대 초반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00원 빅피겨가 가까워진 데 따른 부담감과 당국 경계감이 어우러지면서 환율 KRW= 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분위기다.
여기에다 달러/엔 환율 JPY= 이 반등에 나서는 등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약세도 주춤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더는 자극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 이후 1110-1114원의 거래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간밤 역외 거래에서 달러화 약세 모멘텀속에 1110원 아래로 추가 하락했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달러화 약세가 간밤에도 추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10엔 부근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달러/엔은 현재 110.60엔 수준으로 반등해 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이 1110원 아래로 추가 하락할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
아직 외환당국의 움직임이 두드러지지는 않고 있지만 어제를 비롯해 당국이 1110원대에서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선 정황이 포착된 점도 숏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월말을 맞았지만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아직 활발하게 공급되지도 않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경계감 속에 자율적으로 환율이 지지되고 반등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네고 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선제적으로 숏 포지션을 가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환율은 오전 11시15분 현재 전일 종가인 1112.80원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0.2% 정도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의 매수 우위다.
▶ 시가 1110.5 고가 1114 저가 1110.5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7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367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