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0월20일 (로이터) - 달러가 20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폭넓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세금 개혁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대된 영향이다.
반면 뉴질랜드달러는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불확실성에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화당이 민주당의 지지 없이도 세금 감면 패키지를 추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2018회계연도 예산안을 미국 상원이 승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혁 노력에 중요한 장애물이 제거됐다.
달러/엔은 한때 10월6일 이후 최고치인 113.315엔까지 상승한 뒤 오후 1시15분 현재 0.55% 오른 113.15엔을 가리키고 있다.
노무라의 G10 FX 전략가 피터 드라기체비치는 "(세금 개혁의) 시기나 정확한 종류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크지만, (예산안 통과가) 약간의 모멘텀을 제공했다"면서 미-일 수익률 격차 확대로 달러가 당분간 엔 대비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치러지는 일본의 총선이 시장에 서프라이즈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달러/엔을 지지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전반적인 달러 강세로 유로/달러도 0.28% 내린 1.18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달러는 노동당 연립정부가 이민과 외국인 투자에 기존 정부보다 강경한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는 우려로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달러는 한때 0.6971달러까지 하락하며 5월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같은 시각 0.55% 빠진 0.699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질랜드달러는 전일도 1.7%가 하락하면서 1년여 만의 최대 일일 하락률을 기록한 바 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