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월10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프라 윈프리가 대선에 출마해도 자신이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절친 중 한 명은 그녀가 대선 출마에 흥미를 갖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윈프리가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새 날"에 대한 연설을 한 후 그녀가 2020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소셜 미디어와 뉴스 매체들을 통해 확산됐다.
윈프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여성과 흑민 우대정책, 자신의 가난했던 시절, 성적 학대와 성희롱 관련 목소리를 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지지의사 등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매체 비평가들은 윈프리 팬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는 기대감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민주당과 미국 국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또 다른 유명인 정치신인이 출마하는게 거부감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민주당 정책 및 기금 모금에 관련했던 윈프리는 이같은 대선출마설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다. 윈프리는 수십 년간 미국에서 문화적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의원들과 회동 중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오프라를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오프라를 좋아하고 그녀를 매우 잘 안다"며 "그녀가 출마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윈프리의 친구 게일 킹은 9일 'CBS 디스 모닝'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선출마에 관심이 없다는 윈프리의 과거 입장에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