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로고, 자료=한화시스템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ICT 보험코어 사업 등의 영향으로 한화시스템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1일 한화시스템의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실적 전망치를 소폭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이 신성장 동력 확보에 가장 적극적이며 이로 인해 수익성 개선폭 제한적일 수 있으나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을 만큼 구체화되고 있다”며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의 1분기 실적은 매출 3667억원, 영업이익 307억원, 순이익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 180.8%, 148.0% 증가해 한화투자증권이 예상한 영업이익(141억원), 순이익(121억원)을 모두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방산부문의 레이다 사업, ICT 부문의 보험 Core 사업 등의 매출이 증가한 데다 코로나19로 판관비가 감소한 게 호실적의 배경”이라며 “특히 방산부문은 1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였으나, L-SAM 등의 개발과 철매 등의 양산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익성은 전년 수준에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방산부문의 매출은 크게 증가하나 지난해 정비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이 일시적이라 판단하며 코로나로 인한 판관비 감소 효과도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여기에 자회사의 연결손실, ICT 부문의 고정비 부담 등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ICT 보험Core 사업 등이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예정이어서 실적 전망치가 상향될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 7000원을 유지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