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LG유플러스가 3분기 역대 최대수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기세로 연간 영업이익 1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같은 이익 성장세가 주주환원정책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 3조4774억원, 영업이익은 27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10.2% 증가한 수치로,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0조2397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8208억원이다. 이 기세라면 영업익 '1조원'을 충분히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승웅 연구원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무리가 없다"면서 "높아진 이익체력을 반영한 배당성향 강화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 측은 4분기에 아이폰13 시리즈 출시와 함께 이달 12일 디즈니 OTT 서비스를 IPTV에 독점 탑재하는 등 수익성 개선과 미디어 플랫폼 사업 경쟁력 강화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3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4분기는 아이폰 13 시리즈 출시 등 플래그십 단말 확대로 연말 5G 보급률 40%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홈 부문 추가 성장으로 지속적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도 "디즈니+와의 제휴의 특징은 모바일뿐 아니라 IPTV쪽에서 독점을 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모바일·IPTV 사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가 배당 관련 주주환원 의지를 곧 명시적으로 밝힐 것으로 봤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올해 연말을 지나 내년 1분기 경 5G 수익이 기타 무선 수익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주당 배당금이 기존 예상치 500원에서 550원으로 상향될 여지가 있어 배당수익률은 3.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흥국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기조적 이익 성장세는 결국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며 "올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이 확실시 되면서, 주당 배당금은 최소 500원에서 최대 600원 범위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