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세계 최대 가전회사 '월풀 (NYSE:WHR)'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딛고 회복하고 있습니다. 간밤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시간 외에서 강하게 오르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연말 '블랙 프라이데이' 모멘텀도 남아있는 만큼 향후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연구원의 리포트 살펴보시죠.
하나금융투자 김록호_월풀
제목은 '월풀, 코로나19 이후 강한 회복 확인'입니다. 월풀은 글로벌 가전 제품 제조 회사입니다. 세탁기, 냉장고, 소형 가전 제품 등을 제작해 판매하는데요. 국내 LG전자와 달리 월풀은 코로나 '집콕' 수혜보다 타격이 컸습니다. 이에 코로나 이후 회복세가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3분기 실적 체크해보겠습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월풀의 3분기 매출액은 5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 증가, 전분기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이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인데요. 2분기부터 지속된 비용 절감 노력과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늘어난 가전 수요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지역별로 회복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는데요. 중남미와 북미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166%, 47% 증가했고, 중동/아프리카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역시 비용 절감 효과가 주요인으로 판단됩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이러한 강한 회복세가 확인되면서 월풀은 2020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발생한 단기부채(170만 달러)를 연말까지 빠르게 상환해 현금비중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는데요. 이에 따라 2020년 가이던스를 매출액 감소폭 5~7%, EPS 17.5~18달러, 잉여현금흐름 9억 달러, 매출액 대비 현금비중을 4.7% 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월풀은 연간 5억 달러 감축을 목표로 하는 비용축소 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우려는 여전히 상존하나 장기적인 비용 감축 전략의 효과가 실현되고 있고 가전 수요도 회복되는 만큼 상향한 가이던스 달성 가시성은 높다고 판단하는데요.
배당금도 4.85달러로 올리면서 8년 연속 배당을 증가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현금보유량 확보를 통한 자산건전성 회복, 배당금 인상을 약속하면서 펀더멘털 개선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분석됩니다.
자료: 초이스스탁
따라서 월풀은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이고 있습니다. 초이스스탁이 제공한 월풀의 투자매력도는 100점 만점에 65점입니다. 배당매력과 현금 창출력이 우수한 회사인데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월풀은 주주환원 정책과 더불어 현금보유량을 늘리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펀더멘탈의 건전성이 유지될 전망입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월풀, 수요 회복으로 '실적 서프라이즈'
2020년 연간 가이던스 다시 상향
비용 감축 전략 지속
8년 연속 배당 증가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