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05일 (로이터) -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금융위원회이 이동걸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특임석좌교수를 산은 회장에 임명제청한데 대해 연일 반대 성명을 내고 있다.
산은은 임명제청된 4일 정권의 보은인사이자 정책금융에 무지하다며 회장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성명을 낸데 이어 5일에도 성명서를 내며 내정에 반대했다.
산은 노조가 보은인사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 내정자가 대선당시 선거지원을 한 대가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5일자 성명에서는 "6년전 민간 투자사의 부회장이 동종 업계 최종경력인 내정자를 대표정책금융기관 수장 자리에 임명제청했다는 것은 금융위 인사시스템의 한계이자 대표정책 금융기관 직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정책금융을 이끌어갈 자격이 있는지를 산은 전 직원앞 공개토론이나 노조를 대상으로 증명하라며 증명하지 못한다면 자진사퇴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금융위도 임명제청한 4일 저녁께 회장 제청 배경이란 참고자료를 내며 이 내정자 옹호에 나섰다.
금융위는 자료에서 이 내정자가 시중은행과 투자은행 업무를 모두 경험하고 대형은행과 증권회사 캐피털사 등의 부행장이나 수장으로 근무하는 등 큰 조직과 많은 조직원을 효과적이고 무리없이 이끈 리서십을 발휘했던 점을 강조햇다.
금융위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은 48년생(68세)으로 경북사대부고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한일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부행장까지 지냈다. 이후 신한캐피탈 사장과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영남대 특임석좌교수를 지내고 있다.
(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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