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09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9일 오전 거래에서 하
락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미중간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
렸지만 이후 상황이 악화되지 않으면서 금융시장이 안도하고 있고 달
러/원 환율도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환율은 지난주 금요일에
도 하락(-2.7원)한 바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말 종가 대비로 1
.4원 낮은 1114.5원에 첫 거래된 뒤 낙폭을 늘려 1111원대까지 내렸
다.
지난주 금용일 예정대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를 시작
했고 곧이어 중국도 맞대응에 나선 가운데 금융시장은 예상 수준의
두 국가 공격 수준에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금요일 이후 국내외 증시가 상승중이고 이날 아시아 통화
들도 대체로 강세다. 그동안 달러/원 환율의 상승 동력이 됐던 달러/
위안 환율도 하향 안정되는 모습이다. 달러/위안은 역외환율(CNH) 기
준으로 오늘 아침 6.66위안선에서 거래되다가 현재는 6.63위안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주말 뉴욕 증시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선진국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이번 사태에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
분위기"라면서 "미국 고용지표가 잘 나온 것도 위험자산들에 힘이 되
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6월 고용지표에서는 고용 증가 속도가
유지됐으며 동시에 임금 상승률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6% 정도 상승중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대체로 달러화가 약세다. 이머징 통화들이
강세인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의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시가 1114.5 고가 1115.9 저가 1111.2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84억원 순매도
매
(이경호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