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수 기자] KB국민은행과 산업은행, 우리은행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에 1조원을 투입한다.
이들 금융 3사는 총 1조 37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 대출(Syndicated Loan) 주선을 완료하고 사업 시행 법인인 동서울지하도로㈜와 금융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은 대우건설이 사업 주간사로 참여하는 도로 사업이다.
서울 성북구에서 강남구를 연결하는 총 10.1km의 노선으로 내년 착공을 시작해 2029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 중인 재정사업 구간(삼성~대치, 2.1km)과 본 사업 노선이 2029년에 개통하게 되면 월릉교-대치동 간 통행시간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국내 금융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KB자산운용과 국내 은행, 보험, 운용사 등 총 18개 기관의 참여를 끌어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산업기반 신용보증기금의 인프라 보증 최고 한도인 7000억원을 지원받으며 사업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강순배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며 “앞으로도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순 산업은행 부행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 지·정체가 완화되고 빈번한 침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고금리와 금융 유동성 악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