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최근 인디 브랜드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본느(226340)의 수혜가 전망된다.
본느는 화장품 ODM 사업과 자체 브랜드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OEM 통해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본느는 화장품 개발 전문 회사로 볼 수 있으며 자회사 ‘아토세이프’를 통해 생활 용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본느의 2분기 매출액은 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을 기점으로 매출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리오프닝과 인디 브랜드 화장품의 성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인디 브랜드 열풍이 불고 있는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을 보면 전체 수출액은 크게 늘지 않았으나 인디 브랜드의 실적은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제윤 연구원은 "이는 코로나 이후 대중들의 소비 형태에 변화가 발생했고, 화장품에서도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홍보되는 인디 브랜드 제품으로 대중의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현재 인디 브랜드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는 중장기에 걸쳐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과 같이 인디 브랜드 화장품의 약진이 지속된다면, ODM 기업들 또한 수혜를 볼 것이란 판단이다.
한제윤 연구원은 "그 중에서도 본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초기 주문 수량이 작더라도 대응 가능한 ODM 기업이라는 것"이라며 "신규 인디 브랜드 사업자는 사업 특성상 영세 기업인 경우가 많아 최소 주문 수량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으나 본느의 경우 자체 생산을 하고 있지 않아 적은 수량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즉, 신규 브랜드가 선택하기 적합한 ODM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본느는 시장 성장에 따른 기존 고객의 발주 증가와 신규 고객 확보가 가능한 기업이며 신규 인디 브랜드의 성장과 궤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