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톰테크는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스톰테크는 다음달 31일부터 오는 11월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11월9~10일 일반 청약을 받아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스톰테크의 총 공모주식 수는 335만주로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8000~9500원이다. 이번 공모 금액은 희망 공모가 최상단 기준 약 318억원 규모다. 조달된 자금은 ▲신규 공장 설립 ▲자동화 시설 투자 ▲환경 가전 부품 개발 등 신사업 추진에 활용될 방침이다.
1999년 설립된 스톰테크는 25년 동안 피팅, 밸브, 안전 파우셋 등 주요 정수기 부품 800여 가지를 개발했다. 자동·반자동 생산설비를 구축해 가장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확보했으며 우수한 품질을 유지해 국내 주요 정수기 350여 개 사와 해외 100개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톰테크는 향후 해외 공장을 설립해 현지 영업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정수기 부품 시장을 넘어 종합 가전 관련 부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게 회사 측 목표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신규 공장을 국내에 추가 설립한다는 전략이다.
실적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스톰테크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4억원, 70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5% 증가,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7% 늘었다.
강기환 스톰테크 대표는 "국내외 정수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추후 종합 가전 부품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생산성을 크게 향상하고 회사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