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애플이 21일(현지시간) 애플워치의 혈액 산소 센서가 피부 어두운 사람들에 대한 ‘인종적 편견’을 보인다는 소송에서 승소했다.
맨해튼 지방법원 판사 제드 라코프는 제안된 집단소송을 최종 기각했다. 최종 기각 판결은 다시 소송 제기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애플을 고소한 알렉스 모랄레스는 애플 (NASDAQ:AAPL) 워치의 혈액 산소 애플리케이션이 피부톤과 무관하게 혈중 산소 농도를 측정할 것이라고 믿고, 부풀려진 가격을 지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모랄레스는 지난 5월 제출한 수정 고소장에서 수십년치 보고서를 인용해 ”유사한 맥박 산소 측정 장치가 백인이 아닌 사람의 혈액 산소 농도를 측정할 때 현저하게 부정확하다“고 주장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의사들은 심장과 호흡기 측정에 도움이 되는 맥박 산소계가 백인이 아닌 환자의 혈액 산소를 추정하는 데 덜 정확하다는 것을 오래전에 인지하고 있었다.
일부 환자들은 치료 지연이나 응급실에서 너무 일찍 퇴원하는 등 맥박 산소계의 단점을 경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애플은 “모랄레스가 사기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그가 구매 전에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사실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모랄레스의 변호사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맨해튼 지방법원은 8월 31일까지 기각 이유를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