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엘앤에프가 테슬라향 양극재 출하량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테슬라향 공급(직납 포함) 업체로서의 지위가 유일무이하다. 양극재 출하량은 견조하다.
올해 2분기 테슬라 (NASDAQ:TSLA)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생산 대수는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엘앤에프 (KQ:066970)의 양극재 출하량 증가율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양극재 출하량은 테슬라 향 공급 증가로 전년 대비 41% 증가할 전망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탑재되는 양극재 물량 외에도 테슬라에 직접 양극재를 납품하는 계약의 경우 24~25년(2년간) 5만톤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양극재 출하량 증가에도 평균 판가가 올해보다 낮아져 매출액 증가율은 11%에 그칠 것”이라면서 “반대로 영업이익은 반등해 전년 대비 153% 증가, 영업이익률은 3.3%p 상승한 5.9%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엘앤에프 홈페이지
올해 2분기 이익이 저점(분기 영업이익 30억원)을 찍고 반등할 것이어서 하반기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매출액 증가폭 둔화는 판가 하락에 의한 것이므로 모든 양극재 업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양극재 출하량이 빠르게 느는 것이 주가 강세의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김정환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전구체 JV를 통한 전구체 내재화를 시작했으나 해당 물량이 테슬라 등 고객사의 자체 전구체 수급 계획을 대체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면서 “하지만 추가적으로 수산화리튬 변환 사업, 리사이클 등의 계획을 세워 나가고 있어 peer 기업과의 밸류에이션 갭을 좁혀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0,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