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1위 산업용 가스 생산기업인 린데 (NYSE:LIN)가 2분기 사상 최고 이익률을 달성했다. 경기 우려가 약해지는 가운데 견고한 전방 수요와 글로벌 탈탄소 트렌드에 따른 장기 수혜가 전망된다.
린데는 2분기 매출액이 82.0억달러로 전년 대비 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9억달러로 15% 증가했으며, EPS(조정 주당순이익) 3.57달러로 15.2% 늘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컨센서스 대비 5.4% 하회했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비용 전가 부족과 물량 감소,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는 평가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7.9%로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고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린데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조정 EPS의 연간 범위를 기존 13.45~13.85달러에서 13.80~14.00달러로 올렸다.
린데의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5.7% 상승해, 같은 기간 10.1%, 6.4% 오른 S&P500과 소재섹터(GICS) 지수 대비 부진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Fed)의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우려와 비용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으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에는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1천km 이상의 수소 파이프라인 및 운송, 생산시설과 200여개의 수소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IRA 등 탈탄소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힘입어 주가의 우상향 트렌드가 전망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