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런던, 4월07일 (로이터) -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이 6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를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심화에 대해 계속 우려를 나타냈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35% 내린 374.82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1% 상승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4% 하락한 1469.06으로 끝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64% 내린 3408.10으로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22% 하락한 7183.64를 기록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23% 내린 1만9530.17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35% 하락한 5258.24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52% 내린 1만2241.27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1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이날 양 국가가 무역 격차에 대해 협상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을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스톡스600 자동차부품지수는 1.7% 하락했다. 다만 유틸리티주와 통신주 같은 경기방어주가 상승하며 증시를 지지했다.
텔레콤 이탈리아는 6.94% 상승했다. 이탈리아 국책은행 카사데포지티(CDP)가 텔레콤 이탈리아의 주식을 최대 5%까지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블업체 알티스와 BT도 각각 3.37%, 1% 올랐다.
스위스 면세점 듀프리는 3.06% 올랐다. 듀프리는 배당금을 인상하고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소매업체 마크앤스펜서와 넥스트는 각각 1.83%, 1.02% 내렸다. 시티는 마크앤스펜서와 넥스트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