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월05일 (로이터) - 달러 가치가 5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 대비 상승세다. 증시가 미-중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한 매도세에서 반등한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26분 현재 0.2% 오른 106.98엔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 중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조치에 증시가 급락하면서 달러/엔은 105.990엔까지 하락했었다.
그러나 래리 쿠드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과 무역전쟁이 아닌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힌 뒤 우려가 완화되면서 증시가 반등, 달러에도 힘을 실어주었다.
월가를 따라 니케이지수가 2% 가까이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도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IG증권의 FX 전략가 이시카와 준이치는 "시장이 무역 갈등 우려에서 벗어났는지 말하기는 이르다. 상황은 아직 매우 유동적이며 달러/엔 등 환율은 증시가 방향을 전환할 때마다 인질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관심은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로, 꾸준한 경제 펀더멘털이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부정적 효과를 중화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재료"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지수는 0.04% 오른 90.175를 가리키고 있고, 유로/달러는 1.2277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