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지난 한달간(5.1~5.31) 시장에서 이슈가 된 종목은 JYP Ent. (KQ:035900), 와이지엔터테인먼트 (KQ:122870), SK아이이테크놀로지 (KS:361610), 하이브 (KS:352820), 농심 (KS:004370) 순이다.
5일 인포스탁 빅데이터 집계 상위 5개 종목 중 엔터 업종이 3개를 차지하며 업종 전반의 강세를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모두 주간 빅데이터 리서치를 통해 게재된 만큼 월간 3위를 기록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종목 이슈를 정리했다.
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인포스탁 빅데이터 리서치'에 따르면 SK아이테크놀로지는 5월 한달 동안 종목이슈 3건, 공시 4건, 증권사 신규추천 4건, 증권사 투자의견 13건으로 총 24건의 이슈가 발생됐다. 해당 기간 (5.1~5.31) '중국의 신왕다(Sunwoda) 등 고객 다변화에 대한 성장 기대감', 'IRA 시행령 수혜 기대감', '1분기 실적 발표(분리막 흑자전환)', '다수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 이슈가 주요했다.
▲5/30 DB금융투자 투자의견 매수 115,000원
▲5/25 메리츠증권 투자의견 변경 매수 160,000원 → 매수 130,000원
▲5/25 SK증권 투자의견 매수 107,000
▲5/18 NH투자증권 투자의견 변경 매수 105,000원 → 매수 110,000원
▲5/9 신한투자증권 투자의견 변경 매수 95,000원 → 매수 105,000원
▲5/9 미래에셋증권 투자의견 변경 매수 100,000원 → 매수 125,000원
▲5/3 하이투자 | 투자의견 변경 : 매수 90,000원 → 매수 100,000원
▲5/3 유진투자 | 투자의견 변경 : 매수/100,000원 → 매수/118,000원
▲5/3 대신 | 투자의견 변경 : 매수 85,000원 → 매수 95,000원
▲5/3 KB | 투자의견 변경 : 매수 90,000원 → 매수 100,000원
▲5/3 한화투자 | 투자의견 변경 : 매수 84,000원 → 매수 100,000원
▲5/3 삼성 | 투자의견 변경 : 매수 96,000원 → 매수 102,000원
▲5/2 23년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30.30억원(전년동기대비 +6.54%), 영업손실 36.64억원(전년동기대비 적자지속), 순이익 58.93억원(전년동기대비 -22.01%)
◇예상보다 빨랐던 분리막 흑자전환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전해질과 분리막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분리막은 양·음극을 분리하고, 리튬이온이 균일하게 분리막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양·음극을 구분하는 분리막을 얇게 만들수록 더 많은 양·음극의 소재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분리막 기술은 배터리 성능의 핵심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자료=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수익성 악화 이슈와 폴더블용 특수 필름 사업 개발 비용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지만 주력인 분리막(LiBS) 사업에서 예상보다 이른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증권가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었다. 23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430 억원, 영업이익 -37 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상회했다는 평가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LiBS(분리막)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28 억원, 18 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주력 고객사 품질 이슈 발생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약 1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의 소멸과 폴란드 분리막 공장의 가동률 개선, 유틸리티 비용 감소 등으로 1 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신사업은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 억원, -55 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이어졌다.
사업별 1분기 실적. 자료=SK아이이테크놀로지
하이투자증권은 “분리막(LiBS)의 꾸준한 수율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매출원가에서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순수제조원가의 매출액 대비 비중이 약 59.7%로 크게 개선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분리막(LiBS)이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분리막 고객사 다변화 움직임, 흑자 기조는 2분기에도 유지될 것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는 2분기 분리막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제시한바 있다. 이러한 자신감은 고객사 다변화 움직임에 근거를 두고 있다.
시장에서도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마켓 외 고객사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평가되어 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캡티브 고객사인 'SK on' 매출 비중이 약 80%로 추정된다.
한편 회사는 지난 5 월 1 일 지리자동차, 동펑자동차, 상해자동차, 볼보, 폭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중국 내 5 위 배터리 업체인 신왕다와 협력 강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국 신왕다(Sunwoda)에 EV용 분리막 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다수의 신규 분리막 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외에도 IRA(미국 인풀레이션 감축법) 전기차 구매 보조금 규정 상 분리막 현지 생산 의무화로 인해 한국, 유럽, 일본 배터리 업체 및 북미 전기차 업체와 미국 진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신규 고객사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북미 시장 진출 타임라임. 자료=SK아이이테크놀로지
하반기에도 분리막 판매량 증가와, 생산 효율성 확대에 따른 흑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분기 예상 매출액 1,732억, 영업손실 -20억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전분기 대비 분리막 판매량 20%가량 증가 예상되며 매출액 증가, 수익성은 생산 효율성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분리막 부문은 흑자 유지되나, 신규 사업 적자 규모 유지 되어 전사 흑자전환 시점은 3Q23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다수 증권사가 “분리막(LiBS)사업의 흑자 기조는 2분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전사 기준 흑자전환은 3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유사한 실적 전망을 내놨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