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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 마무리 국면… 채권투자에 쏠린 관심

입력: 2023년 06월 05일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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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 마무리 국면… 채권투자에 쏠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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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스]◆기사 게재 순서

① 한·미 금리차 2%p 눈앞… 기로의 韓銀, 기준금리 인상 끝?

② 美 금리 인상 마무리 국면, 채권투자에 쏠린 관심

③ 외인 올라탄 코스피, 반도체 활약에 '서머랠리' 온다[소박스]

최근 채권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금리 인상 기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과 더불어 불안한 주식시장 상황이 더해지면서 채권투자에 이목이 쏠리는 것이다. 개인들은 채권 매수를 통한 직접투자는 물론 펀드, ETF(상장지수펀드)를 이용한 간접투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투자에 나서는 분위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간 개인들이 순매수한 채권 규모는 4조2479억원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개인의 월간 채권 순매수 규모가 4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지난 5월30일까지 개인투자자 채권 순매수 규모도 15조691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435억원)와 비교하면 45% 늘어났다.

채권투자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액면가-시장가)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채권은 은행 정기예금처럼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약속된 이자(쿠폰)를 받을 수 있다.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고 도중에 매도할 수도 있다. 예금은 중도에 해지할 경우 이자를 제외한 원금만 돌려받지만 채권은 새로 채권을 매수한 투자자가 앞으로의 이자를 받는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오르고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다.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금리는 그대로지만 시중금리에 따라 채권 가치가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한다. 예컨대 연 5%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신규 채권이 나왔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연 3% 이자를 주는 채권의 시세는 하락한다.

2022년 고금리 단기채, 올해 장기채 몰리는 개인투자자

지난해 금리인상기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만기가 짧은 단기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했다. 올들어선 통화 정책이 전환돼 금리가 하락할 조짐을 보이자 만기가 긴 중장기 채권으로 갈아타고 있다. 지난해는 만기까지 보유해 고금리를 누리기 위해 투자했다면 올해는 매매차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삼성·KB·NH투자 등 3개 증권사에서 개인을 상대로 판 만기 10년 이상 장기채 판매액은 2조3148억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2413억원)보다 9배 이상 늘었다.

중·장기채는 만기가 긴 채권으로 보통 1년 이상이다. 30년 이상 '초장기채'도 있다. 만기 1년 미만은 단기채로 분류한다. 만기가 10년씩 되는 장기채권은 1~2년의 단기채권보다 채권 가격의 변동이 크다. 리스크도 더 크기 때문에 금리도 단기채권에 비해 더 높다.

지난해와 달리 올들어 금리하락으로 채권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에선 장기채권 가격이 단기채권보다 더 많이 오를 것으로 본다. 그동안 저금리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비싸게 발행됐던 채권이 현 시장에선 할인된 가격에 거래 중이다. 이런 채권을 매수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매차익에 이자수익까지 노릴 수 있다.

채권형ETF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채권형ETF는 보통 상품에 편입된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금리하락 시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 매매 차익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올 5월 말 기준 국내 채권형ETF 설정액은 25조6181억원으로 연초(21조5907억원)보다 4조274억원 늘었다. 지난해 전체 설정액인 19조757억원보다도 34% 증가한 수치다.

채권ETF는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접근성이 높아 채권 투자 입문 시 활용하기 좋은 채권 간접 투자 방법으로 꼽힌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 종료 시그널 등은 개인 채권투자 매수세를 확대시키고 있다"면서 "낮아진 예금금리 대비 상대적인 금리 매력 또는 중장기적인 자본차익 기대에 따른 개인들의 채권 매수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금리 인상?… "변동성 남아있는 채권금리"

금리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관측에 장기채를 중심으로 채권투자에 나선 개인들은 올 하반기를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장기채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3회 연속 기준금리를 3.50%으로 동결하며 금리 상승세가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는 기대감을 줬다.

다만 아직 금리 방향성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채권금리의 변동성은 남아있다. 지난 5월24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참석자들이 향후 추가 긴축 정책이 어느 정도로 이뤄져야 적절한지를 두고 불확실성이 높다"는 내용이 담겼다. 참여 위원들 간에 기준금리 경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5월30일 기준 국고채 3년물, 5년물, 10년물 등의 금리는 연 3.5%를 웃돌았다. 이들 금리가 기준금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10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연내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줄며 금리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금리가 오르면 단기보다는 장기물 매수를 추천했다. 증권가에선 연말 국고채 3년물은 3.25%, 10년물은 3.20%를 각각 기록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임영주 KB증권 연구원은 "수급 압력이 존재해 금리는 반등할 수 있다"며 "다만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하는 만큼 국고 3년은 3.55%, 국고 10년은 3.60%를 각각 웃돌면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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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1)
Sang Hun Lee
Sang Hun Lee 2023년 06월 06일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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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Fed는 금리를 2024년 정도에 올린다고 힘줘 이야기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금리를 안내린다고 구라를 치니 믿겠냐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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