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는 등 아이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상용화한 라온텍이 강세다.
12일 오후 2시4분 현재 라온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820원(6.75%) 오른 1만2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블로터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이폰 디스플레이 공급망 내에서 상당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수혜가 예상된다. 애플의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수요 회복에 대한 시그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애플은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3.4% 감소한 948억4000만 달러(한화 약 126조원), 241억6000만 달러(약 32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513억3000만달러(약 86조원)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신제품을 포함해 하반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공급 물량 준비에 나섰다.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과 태블릿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려는 애플 (NASDAQ:AAPL) 기술 개발 흐름에 발맞춰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글라스의 핵심부품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라온텍이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라온텍은 AR/VR/혼합현실(MR)용 스마트안경, 차량용 HUD, 빔프로젝트등에 사용되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및 SoC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다.
특히, 회사의 국내영업팀은 삼성전자 (KS:005930) 및 LG전자 등 주요 고객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 3월 말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부문(DS) 파운드리사업부와 OLED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당시 양사는 마이크로 OLED 상용화 및 양산을 위해 담당 공정 및 협업 등 세부 사항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