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3월09일 (로이터)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8일 무역정책에 관한 일방적인 결정은 위험하다며 분쟁은 국제기구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려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제 관계들의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다. 만일 당신이 당신의 동맹에게 관세를 부과한다면 당사자는 과연 누가 적국인지 의아해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관세에 따른 즉각적인 충격은 클 것 같지 않다고 말하고, 다만 장기적인 충격은 보복조치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환율이 반응할 것인지 경제주체들의 자신감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장기적 충격 양상을 결정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