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지난밤 뉴욕증시가 은행 리스크 완화, 기술주 강세 지속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97% 상승한 2,476.86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지난 2월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美 은행권 리스크 완화, 美 기술주 강세, 中 3월 제조업·비제조업 PMI지수 호조 등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대형주 중심으로 1% 가까이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선물시장에서도 9,000계약 순매수하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속 삼성전자 (KS:005930)(+1.27%)가 상승했고, 자동차 수요 증가 전망 등에 현대차 (KS:005380)(+1.82%), 기아(+2.02%), 현대모비스(+1.41%) 등 자동차 대표주가 상승했다.
글로벌 은행권 리스크가 빠르게 완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인수된 이후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과도한 불안은 빠른 속도로 진정됐으며, 스위스 연방장관 회의체인 연방평의회가 CS 인수를 위해 스위스 국립은행(SNB)과 UBS에 긴급 신용보증을 제공하도록 결정하는 등 유럽 은행 리스크도 완화되고 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철강 업황 개선 기대감, 2차전지 성장성 부각 등에 POSCO홀딩스(+8.39%), 포스코케미칼 (KS:003670)(+4.21%) 등 포스코 (KS:005490) 그룹주들이 강세 보였다.
LG화학 (KS:051910)(+2.30%), LG전자(+1.95%), 삼성SDI(+1.94%), 카카오 (KS:035720)(+1.66%) 등이 상승한 반면, SK이노베이션(-4.2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81%)만 하락했을 뿐, 여타 업종은 일제히 상승했다. 철강금속(+4.95%), 비금속광물(+3.47%), 의료정밀(+2.84%)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기계(+1.72%), 운수장비(+1.48%), 음식료업(+1.47%), 제조업(+1.13%), 통신업(+1.04%), 서비스업(+0.98%), 화학(+0.83%), 전기전자(+0.79%), 의약품(+0.66%) 업종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35% 하락한 847.52에 장을 마쳤다. 美 증시 상승에도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반도체,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1억, 70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1,787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7.78%), 케어젠(-2.21%), CJ ENM (KQ:035760)(-1.04%) 등이 하락한 반면, 엘앤에프(+5.91%), 알테오젠 (KQ:196170)(+4.34%), HLB (KQ:028300)(+4.20%), 셀트리온제약(+1.59%), 천보(+1.21%),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1.01%)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 펄어비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정보기기(-3.10%), 기계/장비(-2.37%), 컴퓨터서비스(-1.97%), 소프트웨어(-1.95%), 반도체(-1.81%), 운송장비·부품(-0.95%), 통신장비(-0.93%), 화학(-0.90%), 출판·매체복제(-0.90%), 방송서비스(-0.79%), IT H/W(-0.77%), 통신방송서비스(-0.74%)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기타 제조(+1.78%), 인터넷(+1.59%), 제약(+1.18%), 디지털컨텐츠(+0.81%), IT 부품(+0.75%) 업종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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