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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이수만 백기사로 나서나…SM엔터 주총 앞두고 '전운'

입력: 2023- 02- 09- 오전 03:02
수정: 2023- 02- 08- 오후 06:10
© Reuters.  방시혁, 이수만 백기사로 나서나…SM엔터 주총 앞두고 '전운'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SM엔터테인먼트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손잡고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에 등을 돌린 현 경영진이 지난 7일 카카오까지 우군으로 끌어들이면서다.

이 총괄도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SM엔터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온 게임업체 컴투스와 BTS 소속사 하이브 등이 이 총괄의 백기사로 거론된다. 특히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는 이 총괄 지분 일부와 소액주주 지분을 공개매수를 통해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3월 주총 표대결이다. 4명의 이사 임기가 모두 끝나는 상황에서 이 총괄이 이사회를 다시 장악하기 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주주제안은 주총 6주 전까지 이사회에 제출해야 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이미지 크게보기 ○이수만, SM 이사회 되찾을 수 있을까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최근까지 SM엔터에 대한 공개매수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국내 대형 증권사가 자문 및 인수금융 주선을 맡아 주당 11만~12만원으로 공개매수 가격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매수가 성공할 경우 하이브가 최대주주, 이 총괄이 2대주주로 공동 경영하는 구조가 유력했다.

시장에서는 SM엔터(KQ:041510)가 카카오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 위해 7일 기습적으로 긴급 이사회를 연 것도 이 같은 이 총괄 측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3월 정기주총에서는 신주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임시주총에서 표대결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대비했다는 얘기다. 다만 SM엔터와 카카오 (KS:035720) 측은 “유상증자는 사업 시너지를 위한 것이며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총괄은 이날 오후 SM엔터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가처분 신청으로 시간을 버는 동시에 다음달 주총에서 이사회를 다시 장악하기 위한 시도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SM엔터 이사회는 이사 4명이 모두 다음달 임기가 끝난다.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와 박준영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사내이사 3인, 지창훈 사외이사 등이다. 사내이사들은 이 총괄의 고등학교 동문인 지 사외이사를 제외하고 이 총괄에게 반기를 든 상태다. 다음달 주총에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임시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3명의 신임 사외이사를 추가하는 이사회 구성안까지 발표했다.

3월 주총에서 사내이사 임기가 3년 더 연장되고 얼라인파트너스 등이 추천한 사외이사 3명이 추가로 이사회에 진입하면 이 총괄이 이사회를 다시 장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이사진 해임은 주총 참석 인원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는 특별결의 사안이기 때문이다.○하이브 등 백기사 등판 여부가 변수하이브 등이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아이디어는 그래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이 총괄 입장에선 회사를 더 성장시킬 전략적투자자(SI)에 지분을 넘기고 2대주주로 남아 경영에 참여하면 소액주주를 설득할 명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방탄소년단(BTS)을 세계적 아티스트로 키운 하이브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카카오가 등장한 상황에서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강행할지는 미지수다. SM엔터 주가는 이날 9만8700원(9.54%)까지 올라 매입 단가를 높여야 한다. 공개매수에 성공한다고 해도 현재 이사회 구성상 당장 경영권을 행사하기도 쉽지 않다. 3월 정기주총이나 임시주총을 통해 표대결을 벌이는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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