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6마감체크] 현대차, 사상 최대 연간 실적에 급등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월 2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10거래일 연속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대형주가 랠리를 달리며 시장을 견인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65% 상승한 2,4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8,112억, 2,47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조51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포스코케미칼 (KS:003670) 급등에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업종은 현대차 (KS:005380)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고, 보험 업종, 통신 업종 등 경기 방어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 상승한 73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는 3거래일째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1,003억, 40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24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IT 부품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등이 2차전지주 반등에 강세를 보였고, 금속 업종, 금융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차익 매물 출회에 하락했고, 기계/장비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자동차 업종이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상승했습니다.

장중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8조5236억원,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3조35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완성차 부품의 수급 현황이 개선되면서 생산실적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9조819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주당 보통주 6000원, 우선주 6100원의 결산배당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 (KS:005380), 기아 (KS:000270), 현대모비스 (KS:012330), 현대위아 (KS:011210)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2차전지주가 테슬라 (NASDAQ:TSLA)의 호실적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43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19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40만5,278대의 차량을 인도하면서, 작년 한 해 인도량 131만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NASDAQ:TSLA)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국내증시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 삼성SDI (KS:006400), 엘앤에프 (KQ:066970), 포스코케미칼 (KS:003670)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 (KQ:247540)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9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도시가스 관련주가 난방비 폭탄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최근 한파로 인해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난방비 폭탄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주택용 열요금이 메가칼로리(Mcal)당 89.88원, 도시가스 요금은 19.69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8%, 38.4%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LNG 가격 급등으로 인해 도시가스 요금이 전년 대비 36%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추가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성에너지, 지에스이, 경동도시가스, 지역난방공사 등이 급등했습니다.

한화솔루션 (KS:009830)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태양광 동맹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친환경 에너지 확산·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올해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할 태양광 발전소에 2.5GW 이상의 모듈을 순차 공급하고,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이처럼 글로벌 IT 기업이 태양광 기업과 직접 협업을 통해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것은 업계 최초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옥션이 영국 소더비에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서울옥션이 글로벌 톱티어 경매업체인 영국의 소더비에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호재 회장을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약 31%를 소더비에 매각하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르면 내달 중 지분 인수도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현재 인수 가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최대 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중 최근 연일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LG에너지솔루션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

미래반도체 신규 상장

경제지표

미국 12월 내구재주문, 12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

실적

미국 애플 (NASDAQ:AAPL), 비자, 마스터카드, 다나허, 맥도날드, SAP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기아, 현대모비스, 포스코케미칼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10거래일 연속 매수에 힘입어 4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이던스 부진에도 불구하고 장중 꾸준히 낙폭을 줄여냈고, 테슬라가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심리로 연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 중앙은행이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긴축 중단 선언을 하면서,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어제 언급했던 것처럼 FOMC를 앞두고 시장이 랠리를 달리고 있는 만큼, 경계 심리는 여전히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1월 한 달 간 5조원 넘는 매수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랠리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외국인이라는 단일 수급 주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부담으로 느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주 FOMC라는 변곡점을 준비하기 위한 현금 확보 전략이 여전히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예측 접근보다는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대응 중심의 전략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1월 2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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