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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애플 한 종목만 투자한다?… '단일종목 ETF'가 뭐길래

입력: 2022- 12- 08- 오후 03:13
수정: 2022- 12- 08- 오전 06:42
삼성전자·애플 한 종목만 투자한다?… '단일종목 ETF'가 뭐길래

◆기사 게재 순서

①삼성전자·애플 (NASDAQ:AAPL) 한 종목만 투자한다?… '단일종목 ETF'가 뭐길래

②단일종목 ETF, 국가별 다른 구조… 나에게 맞는 상품은?

③잘 나가던 테마형ETF 성적표 '잿빛'… 상폐 주의

'똘똘한 한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이른바 '단일종목 ETF(상장지수펀드)'가 국내 증시에 동시 출격했다. 삼성전자 (KS:005930), 테슬라 (NASDAQ:TSLA) 등의 단일종목을 30% 담고 나머지는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채워 안전성을 높이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상품 구조상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해 연금계좌 내 주식 비중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주된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주식 1종+채권 9종으로 '안정성' 채운다

자산운용사 4곳(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한화운용)은 '단일종목 ETF'를 지난달 29일 주식시장에 동시 상장했다. 구체적으로 ▲TIGER(타이거) 테슬라채권혼합Fn ▲KODEX(코넥스) 삼성전자채권혼합Wise(와이즈) ▲ACE(에이스)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ARIRANG Apple(아리랑 애플)채권혼합Fn 등이다.

단일종목 ETF는 주식과 채권을 각각 30%, 70%씩 섞은 혼합형 ETF다.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업 규정상 기존 혼합형 ETF는 주식과 채권을 각각 10종 이상 담아야 했지만 지난 8월 개정이 이뤄져 증권 유형에 상관없이 최소 10종목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정으로 주식을 1종만 담고 나머지 9종을 채권으로 메운 상품인 '단일종목 ETF'가 탄생하게 됐다.

이에 따라 주식을 1종목만 담는 단일종목 ETF는 개별주식 직접투자 효과와 포트폴리오 변동성 완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된 셈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는 국내·해외 주식, 주식 단일종목·바스켓, 단기·중장기 채권 중 개인 기호에 맞는 자산조합 상품을 취사선택할 수 있어 혼합형 상품에 대한 투자선택의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운용사들은 각각 다른 대표 종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테슬라를,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전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엔비디아 (NASDAQ:NVDA), 한화자산운용은 애플을 단일종목으로 선택했다. 이들 상품은 모두 기초지수 성과를 추종하는 패시브 형태로 운용된다. 총보수의 경우 삼성운용과 한투운용의 ETF가 0.07%로 가장 저렴하다. 미래에셋운용과 한화운용은 0.25%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삼성전자채권혼합Wise ETF는 퇴직연금에서 삼성전자를 더 많이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특히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도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100%까지 투자할 수 있어 주식 비중을 최대한 높이고 싶은 투자자에게 유용하다"며 "퇴직연금 계좌에서 엔비디아에 많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pple채권혼합Fn은 애플의 성장성과 국고채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해 높은 자산 배분 효과가 있어 장기 투자에 용이하다"며 연금 계좌를 활용한 투자를 추천했다.

ETF 최대 장점 분산투자 효과는 떨어질 수도

업계에서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주식 비중을 늘리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단일종목 ETF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계좌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는 주식 등 위험자산의 투자 한도를 70%로 정해놓고 나머지 30%를 반드시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한다.

하지만 단일종목을 30%만 담은 이들 단일종목 ETF의 경우 주식 비율이 40% 이하인 탓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퇴직연금에서도 간접적으로 해당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퇴직연금에서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고 싶거나 선호하는 특정 종목을 더 많이 담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단일종목 ETF가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위험 추구 성향이 큰 젊은 투자자들의 수요를 흡수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그동안 퇴직연금으로 주식에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단일종목 ETF를 통해 주식 비중을 높이고 싶은 공격형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ETF의 70%를 채권으로 채웠다는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는 발행 만기 3·5·10년 국고채 9종목으로 짜여 있으며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Wise'는 국고채 등 9개 종목을,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잔존만기 2년 미만 국고·통안채 20종목을, ARIRANG Apple채권혼합Fn은 발행 만기 3·5·10년 국고채 9종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ETF의 최대 장점인 분산투자 효과가 떨어져 투자자 유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단일종목 비중이 30%인 만큼 해당 종목의 주가 변동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해외주식을 담은 종목의 경우 별도의 환헤지(환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환율을 미리 고정해 두는 거래방식)를 하지 않아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될 우려도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존 상품과 달리 특정 종목 또는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함에 따라 종목별 이슈, 시장 상황 등에 기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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