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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최태원의 고민...SK실트론, IPO를 위한 과제 산적

입력: 2022- 11- 07- 오후 05:06
수정: 2022- 11- 07- 오전 08:11
© Reuters.  [지속가능] 최태원의 고민...SK실트론, IPO를 위한 과제 산적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환경, 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활동 및 성과, 목표 등을 소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기업 레퍼런스체크 연구소 '평판체크'와 공동으로 주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봄으로써 과거 목표 달성 현황과 향후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SK실트론은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IPO 이전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SK실트론은 SK그룹 전력반도체 사업 확대의 핵심 중추로 꼽히는 동시에, IPO를 통한 지배구조 개편 핵심 포인트로도 거론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 SK그룹 (KS:034730) 전력반도체 사업 확대 핵심 중추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2017년 LG그룹의 웨이퍼 생산 업체인 LG실트론을 인수했다. 당시 SK는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당시 LG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핵심 기초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었다. LG실트론이 SK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사명은 SK실트론으로 변경됐다.

출처=신한투자증권

SK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했고, SK하이닉스로의 웨이퍼 공급량을 늘렸다.

또 지난 4월 SK는 1200억원을 투자하여 국내 유일 Sic 전력 반도체 설계 및 제조사인 예스파워테크닉스 경영권을 인수해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의 95.8%를 확보했다.

SiC 전력반도체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 대비 약 10배의 전압과 고열을 견디면서도 두께는 10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아 기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실트론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구미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SiC 웨이퍼를 양산한다"며 "SK그룹은 이번 예스파워테크닉스 인수로 웨이퍼 생산부터 SiC 전력반도체 설계, 제조까지 이르는 밸류체인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전력반도체는 성장성이 유망한 대표적인 전방 산업인데, SK그룹 내 웨이퍼-칩-고객사로 이어지는 전력반도체 밸류체인 구축의 핵심이 SK실트론"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한 안정적이고 확실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신한투자증권

◇ 최태원 간접 보유 지분 정리 필요

이에 따라 SK실트론의 IPO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SK실트론의 최대주주를 살펴보면, SK가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최태원 회장과 계약 관계에 있는 특수목적회사(SPC)가 나머지 지분의 29.4%를 취득했다. 이런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했고, 최 회장과 SK는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IPO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최 회장이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29.4%의 지분을 SK로 양도하거나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비상장사로서 법적 규제에서 벗어나 있던 부분들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

우선 개정 공정거래법이 실시되면서 총수 일가가 지분 20%를 가진 회사와 그 회사가 50% 이상 들고 있는 자회사들은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일감 몰아주기 감시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SK실트론도 일감 몰아주기 감시 대상에 편입됐다. 일감 몰아주기 대상은 내부거래 비중을 12%까지 낮춰야 한다.

SK실트론 매출 중 SK하이닉스 (KS:000660) 비중은 지난해 20%대에서 올해 2분기에는 16%대까지 끌어내렸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SK하이닉스 비중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이룬 만큼 앞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봤다.

SK실트론은 아직 비상장법인이라 사외이사 구성에 법적 규제를 받지는 않는다. ESG 보고서에서도 이사회나 지배구조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을 정도다.

이정민 평판체크연구소장은 "하지만 상장 준비를 위해서, 그리고 ESG 경영 강화를 위해서는 사외이사 선임을 통한 이사회 구성과 여타 지배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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