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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은행, 경기 불확실성에도 3분기 턴어라운드

주식 시장 2022년 10월 24일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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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원주호 기자] 미국 대형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불확실성에도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면서 경기 위축에 대한 대응력을 보유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기 침체가 와도 미국이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 불확실한 환경 속 양호한 수익성

6개 대형은행의 3분기 세전이익 합계는 3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충당금 환입과 투자은행부문이 호조를 보인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이익이 감소했지만, 경기침체 우려에도 전분기 대비로는 세전이익이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유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본시장 위축과 고객들의 거래활동 감소로 투자은행 부문의 실적이 저조했고 대손충당금 설정 비용이 증가했지만, 예대마진이 큰 폭 개선되며 순이자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상업은행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웰스 파고 (NYSE:WFC)(23.3%),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20.4%), 제이피모건체이스 (NYSE:JPM)(10.5%) 뿐만 아니라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NYSE:GS)(6.0%), 모건 스탠리 (NYSE:MS)(2.1%)도 전분기 대비 세전이익이 증가했다. 씨티그룹 (NYSE:C)(-26.4%)은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세전이익이 감소했다.

대형은행들은 자산건전성 지표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NPL비율은 소폭 하락한 0.43%~0.59% 수준을 보였다. 대손상각비율도 0.17%~0.27%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한계 차주의 경우 일부 채무상환력 저하 움직임이 있지만, 대부분의 가계는 낮은 실업률과 초과 저축에 힘입어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경기와 소비심리에 가장 민감한 신용카드 연체율 등은 소폭 상승했으나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 자본비율 개선…경기 위축 대응력 보유

강화된 규제비율을 준수하기 위해 자본비율도 대부분 개선됐다. 4분기부터 자본규제비율이 0.7%~1.0%포인트 상향되는 JP모건(보통주자본비율 12.5%, 전분기비 +0.3%포인트), 씨티(12.2%, 전분기비 +0.3%포인트), 뱅크오브아메리카(11.0%, 전분기비 +0.5%포인트), 모건스탠리(14.8%, 전분기비 +0.3%포인트) 등은 보통주자본비율이 0.3%~0.5%포인트 개선됐다. 골드만삭스(14.2%)와 웰스파고(10.3%)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미국 대형은행은 경기위축에 대한 방어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경기침체와도 늘어날 이자수익이 대손비용 증가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대형은행들의 우수한 수익성, 자산건전성과 손실흡수력을 보유해 경기침체가 와도 미국이 금융위기의 불씨가 될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원주호 기자 nm13542@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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