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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가 전망 오락가락…조선사 실적 전망은

입력: 2022- 10- 21- 오전 01:05
수정: 2022- 10- 20- 오후 04:12
© Reuters.  후판가 전망 오락가락…조선사 실적 전망은

조선용 후판. 사진=포스코

호황을 맞은 조선업계가 철강업계와의 후판 가격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연이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로 실적 고공행진을 이루고 있지만 하반기 후판 가격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후판 가격 협상 어떨까?

20일 조선업계와 철강업계는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원자재 값 하락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짙었지만, 포스코의 태풍 피해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상황이 뒤바뀌었다.

최근까지 후판가 협상은 철강업계가 압도해왔다. 후판값은 지난 2020년 1톤(t)당 약 67만원에서 지난해 113만원대, 올해 상반기 120만원대로 뛰었다. 올 연말 업계의 우려대로 ‘후판 대란’이 현실화 될 경우 후판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선 상승분은 조선사 충당금으로 이어졌다. 이에 업계는 지난해 1조원 대 적자를 냈다. 올해 2분기까지는 한국조선해양 (KS:009540)이 2651억원, 삼성중공업 (KS:010140) 2558억원, 대우조선해양 (KS:042660) 995억원의 손실을 각각 냈다.

올해 협상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의 포항제철소의 생산 복구가 생각보다 더딘 데다 현대제철까지 파업 이슈를 겪고 있어 현재 국내 철강 수급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조선 3사가 보유한 후판 재고는 약 두 달 분으로 파악된다. 빠르면 다음 달 말부터 재고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철강사와의 후판 가격 협상도 굉장히 불리할 것으로 파악된다. 그야말로 ‘울며 겨자 먹기’다.

일각에서는 다른 시각을 내놓는다. 중국, 일본발 후판이 국내로 대거 유입되며 국내산 후판가격이 하락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후판 수입량은 약 129만2220t으로 전년 동기(66만5429t)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일본산은 79만576t으로 작년(43만2474t)대비 82%, 중국산은 47만8920t으로 작년 동기(21만7911t) 대비 120% 가량 늘었다.

최근 중국은 자국에서 판매하지 못한 물량을 저가에 한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일본 역시 자국 수요 부진으로 인한 과잉 재고를 아시아 다른 국가로 적극 수출하는 모습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자국 산업 보호가 원칙 이지만 원가와 관련해서는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올해는 태풍 피해, 파업 등으로 가격 협상이 더욱 힘든 상황이다. 수입 후판도 국내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경쟁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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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리스크도 '촉각'

업계는 파업 리스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먼저 조선업계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움직이고 있다. 한화 매각 정국에서 노조의 목소리를 내겠다며 벼르는 중이다. 여기에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현장의 분위기가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철강업계도 마찬가지다.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냉연 1·2공장이 이미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의 게릴라 파업으로 정상적인 가동에 나서지 못하는 중이다.

노조가 현대제철 (KS:004020) 지회 4곳의 공동교섭까지 요구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후판 가격 협상에 이어 파업 리스크도 커지며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조선업계 전반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영국의 조선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은 전세계 선박 발주량 중 132만CGT를 수주해 61%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훈풍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판 가격 협상 및 노조 리스크 등이 겹치면서 조선업계가 '11월 공포설'에 떨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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