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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스위스, 제2의 도이치뱅크?…"크레딧위기 제한적"

입력: 2022- 10- 05- 오후 11:47
수정: 2022- 10- 05- 오후 03:11
크레딧스위스, 제2의 도이치뱅크?…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영국 국채에 이어 스위스은행 크레딧스위스(CS)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CS가 당분간 수익성을 개선하기 어렵겠지만, 크레딧 위기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크레딧스위스, 실적 부진 지속에 신용리스크 부각

CS는 지난해 1분기 아케고스 캐피탈에서 49억 달러 손실을 입은 이후 올 상반기까지 적자가 지속됐다. CS는 지난해 16억 스위스 프랑(CHF)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고객 소송관련 충당금설정, 영업권 상각 등의 여파로 19억 CHF의 손실이 발생했다.

유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케고스 사건 이후 리스크관리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평판위험이 상승하면서 투자은행부문의 실적이 위축되고 있다"며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다른 투자은행과 달리 CS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글로벌 신평사들도 지난해부터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어 추가적인 등급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CS는 투자은행 부문의 구조조정을 선언했으며, 투하자본 대비 수익성이 낮은 부문을 축소하고 자본집중도가 낮은 자문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에 집중할 방침이다.

◇ 손실완충과 유동성 대응력 감안 시 리스크 제한적

CS의 실적이 부진하고 수익성 개선도 당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당장 크레딧 위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S는 상당한 손실과 유동성 유출에도 견딜수 있는 방화벽을 쌓았다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올해 6월말 기준 CS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3.5%로 규제비율인 9.6%를 큰 폭 상회하고 있다"며 "규제비율까지 3.9%의 버퍼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106억 CHF의 순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자본적정성 규제를 하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손실완충력인 자본적정성뿐만 아니라 유동성 대응력은 글로벌은행 중에서도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며 "올해 6월말 LCR(고유동성자산비율)은 191%를 기록해 규제비율인 100%를 큰 폭 상회한다"고 짚었다.

◇ 크레딧스위스, 도이치뱅크발 코코본드 쇼크와 닮은꼴?

물론 일각에서는 CS가 2016년 도이치뱅크의 코코본드 이자 미지급 사태와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두 은행 모두 우려가 커지기 직전 실적이 부진했고 투자은행 부문 비중이 커서 실적 변동성이 높다는 약점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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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 연구원은 "손실완충력 측면에서 CS와 당시 도이치뱅크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6년 당시 도이치뱅크의 경우 배당가능이익이 10억 유로에 불과한 상황에서 미국 법무부부터 MBS 관련 대규모 과징금 72억 달러가 부과되며 코코본드 이자 미지급 우려가 커지며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도이치뱅크보다 자본버퍼(106억 CHF)가 충분하기 때문에 당장 위기가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또 "투자은행 이외 사업부문에서 CS는 도이치뱅크보다 경쟁력이 양호한 편"이라며 "자국 상업은행부문에서 경쟁이 심한 독일과 달리 CS는 스위스 상업은행 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CS, UBS 등 스위스은행은 전통적으로 자산관리부문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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