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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70%, 4분기 증시 키워드 '금리인상·고물가'

입력: 2022- 09- 27- 오후 03:45
수정: 2022- 09- 27- 오전 07:11
애널리스트 70%, 4분기 증시 키워드 '금리인상·고물가'

애널리스트 70%, 4분기 증시 키워드 '금리인상·고물가'

[소박스]▶기사 게재 순서

①'기대수익률 4%' 투자방망이 짧게 잡고 세게 쳐라

② 은행 프라이빗뱅커 40명 "기준금리 연 3% 간다"

③ 4분기 증시 키워드는 '금리인상'… 달러·채권에 눈 돌려볼까

④ 부동산 전문가 "침체 2년 이상 가지 않는다"[소박스]

국내외 증시가 연일 베어마켓(약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차질을 빚으면서 식량·에너지 위기 등 악재가 겹친데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12월30일) 2977.65에 마감한 코스피지수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 2220.94로 주저앉았다. 올들어 25.4% 빠진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1033.98에서 692.37로 23.0%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내년 1분기까지 글로벌 경기 둔화 압력이 이어지면서 주식시장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는 만큼 증시 바닥은 지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달러·채권 등 대체투자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머니S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한금융투자·유안타·키움·하나·하이투자·한화투자·DB금융투자·KB·NH투자 등 13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48명에게 '증시 하락 속 주식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올해 4분기 증시 전망 키워드(복수응답)로 28명의 애널리스트가 '금리인상(36.4%)'을 꼽았다. 인플레이션(26명·33.8%) 기업실적(15명·19.5%)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7명·9.1%) 등이 뒤를 이었다.

유승우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자산전략팀장은 "주식과 채권시장 성과에 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부가 중요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높은 수준의 금리는 당분간 유지되고 위험자산 성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 하나다.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 등 각종 자산가격은 물론 경기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전망 및 이에 따른 연준의 기준금리 조정 정도에 따라 시장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수요 파괴 정도에 대해 전망의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업실적 변화도 주목해야 할 키워드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긴축 압력으로 역유동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4분기에는 유동성에서 실적으로 관심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증시 하락장 속 눈여겨 볼만한 대체 투자처로는 달러(17명·31.5%)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채권(16명·29.6%) 예·적금(12명·22.2%) 금(3명·5.6%) 부동산(3명·5.6%) 등이 뒤를 이었다.

윤용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전망인데 장기 환율은 절대적 구매력 평가설에 따라 물가에 의존적"이라며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해소되기 전까지 달러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락장에서는 자산가격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기 때문에 예·적금을 통한 현금 확보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유동성 긴축 상황에서 대부분 자산들이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예적금의 경우 최근 은행들의 금리가 높아져 상대적 매력이 높아진데다 환금성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이며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구매력 하락의 문제는 있으나 기회비용 차원에서 예적금의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해외주식 투자처로는 미국(36명·70.6%)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은 투자심리 위축 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며 "상장기업들의 시가총액 고려 시 투자 가능한 유니버스가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10월 코스피는 최하 2200선, 최고 2600선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코스피 예상밴드 최상단은 ▲2500~2600포인트(23명·46%) ▲2400~2500포인트(16명·32%) ▲2300~2400포인트(6명·12%) ▲2600~2700포인트(2명·4%) 순이었다. 코스피 최하단은 ▲2200~2300포인트(23명·47.9%) ▲2300~2350(14명·29.2%) ▲2350~2400(6명·12.5%) ▲2400~2450(1명·2.1%) 순으로 나타났다.

권민규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연구원은 "4분기부터 물가 피크아웃과 더불어 증시 압력 요인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글로벌전략 팀장은 "2023년 미국의 경기침체 진입 여부에 따라 2분기 이후 증시 방향이 갈릴 것"이라며 "미국은 경기침체를 가까스로 탈피하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망했다.

요즘 뜨는 '태조이방원'… 애널리스트의 선택은?

국내 증시가 미국발 긴축 움직임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명 '태조이방원' (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으로 불리는 업종에는 '빨간불'이 켜지며 상승 랠리를 펼쳤다.

머니S가 국내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은 태조이방원 중에서도 이차전지주와 태양광주를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꼽았다. 2차전지주를 꼽은 연구원이 19명으로 39.6%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태양광 27.1%(13명) ▲방산 12.5%(6명) ▲조선 12.5%(6명) ▲원자력 8.3%(4명) 순으로 나타났다.

박제민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 연구원은 "2차전지주를 제외한 '태조이방원'의 상승은 타 업종들의 불황에 따라 수급 호재가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인다"며 "2차전지 산업은 향후 정책 변화로 인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 트렌드상 2차전지 사용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완성차 업체들의 미국 공장 건설 필요성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태양광 산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포스코케미칼·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미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생산 기업에 세제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IRA로 인해 CATL 등 중국 2차전지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더 어려워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3.3%는 LG에너지솔루션을 2차전지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의 주요 자동차업체들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포스코케미칼 16.7% ▲엘앤에프 11.7% ▲에코프로비엠 18.3% ▲SK머티리얼즈 3.3% ▲기타 6.7% 순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역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친환경 에너지를 장려하는 글로벌 흐름과 더불어 미국 인플레 감축법 수혜, 전력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체재 매력 부각 등을 이유로 태양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올해 들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비중이 2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재생에너지 중 비중이 가장 높은 태양광은 15% 선을 웃돌았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약 10년 전과 비교해 4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태양광은 19배가 넘어서면서 태양광 사용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윤한일 삼성증권 연구원은 "태양광은 미국 인플레 감축법안의 직접 수혜가 가능하고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하다"며 태양광을 유망업종으로 제시했다.

태양광 최선호 종목으로는 한화솔루션이 63.5%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밖에 ▲OCI(11.5%) ▲현대에너지솔루션(7.7%) ▲삼성물산(3.8%) 등이 꼽혔으며 기타는 13.5%로 나타났다.

조선주는 상반기 수주 호황에 더해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선박 건조대금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세를 탔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자립을 위한 인프라 투자 증가. LNG 추진선 발주 본격화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 꼽은 조선주 최선호 종목으로는 현대중공업이 3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현대미포조선 24.5%, 한국조선해양 (KS:009540) 11.3%,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9.4%를 나타냈다.

방산주는 지정학적 갈등에 무기 수요가 증가한 효과를, 원전주는 정부가 원자력 위주의 전력 수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펼쳐왔다.

증권가에선 방산주에 대해 상대적으로 주가 버블 우려가 낮고, 시장 진입이 용이하지 않은 분야로서 경쟁이 심화될 우려가 적어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원전주는 미국의 중국 공급망 견제 행보 관점에서 볼 때 태양광, 이차전지 대비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방산주 최선호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8%)가 1위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LIG넥스원(21.1%) 한국항공우주(15.8%) 현대로템(12.3%) 퍼스텍(1.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원전주는 한전기술이 26.8%를 나타내며 최선호 종목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한전KPS(23.2%) 현대건설(19.6%) 우리기술(1.8%) 비에이치아이(10.7%)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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