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ACI)가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전략을 강조하며 성장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5일 ACI는 보고서를 통해 공급망 차질, 금리 인상, 중국의 봉쇄조치, 전쟁으로 인한 식량·연료 부족 사태 등은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경기침체 또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촉발시킬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올해 긍정적 성과를 낸 산업은 에너지·광업·담배 생산업체 등 일부에 국한됐다. 임의소비재·미디어·정보기술 등 전통적인 성장주 섹터는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하지만 금리인상 부작용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다면 한동안 저조했던 성장주의 성과가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버나드 추아 ACI 선임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앞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된다면 지속적으로 이익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에 더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므로 성장주에 대한 전망이 보다 긍정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과민하게 반응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