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과 인플레이션 수혜주라는 평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34분 LG이노텍 (KS:011070)은 전거래일 대비 1만500원(3.17%) 오른 3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LG이노텍이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하며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4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35% 상향(2012억원→2710억원) 조정한다"며 "2분기가 LG이노텍의 연중 최대 비수기임에도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 인플레이션 확대 국면 속에서 초고가·초저가 제품만 판매 호조를 보이는 소비 패턴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아이폰13의 초고가 모델 판매량이 예상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4%, 78% 증가한 3조6000억원, 2710억원으로 추정된다. 아이폰 초고가 모델에 집중하는 LG이노텍은 대형 IT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LG이노텍은 오는 8월부터 아이폰14 부품 생산 본격화가 전망돼 3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 추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14 출하량이 지난해 아이폰13(1억원대) 대비 20% 증가될 것으로 추정돼 하반기 LG이노텍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폰 초고가 모델(아이폰 프로·프로맥스) 출하 비중이 60% 이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또 "카메라 화소가 전작 대비 4배 개선되며 20% 판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