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품질인증(QA) 지연 이슈 해소로 양호한 2분기 실적이 기대된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감안해 스카이코비원 기대 매출액이 낮아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16일 SK바이오사이언스 (KS:302440)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404억원, 영업이익은 2.8% 하락한 643억원으로 추정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컨센서스에 부합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171%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1분기까지 이어졌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CDMO QA 지연 이슈가 4월을 기점으로 해소되기 때문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갈수록 CDMO 매출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한편 정부 계약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완제(DP) 매출도 국내 출하에 따른 매출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글로벌 리오프닝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 국가들의 높은 기존 코로나19 백신 재고 및 급격히 낮아진 추가 접종으로 기대 매출은 낮아질 필요가 있다.
스카이코비원(GBP510)은 6월 국내 허가 획득, 이르면 3분기 중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허가 획득은 기대되나 국내를 비롯해 여전히 주요국들의 높은 코로나19 백신 재고와 낮아지고 있는 추가 백신 접종률을 감안해 스카이코비원 자체 판매분에 대한 기대 매출액을 큰 폭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이 연구원은 "결국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백신 매출 고성장 가시화 또는 향후 증설 및 신사업 진출 등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