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2시 33분 현재 모베이스전자는 전거래일대비 125원(6.67%) 상승한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고자 카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자금난을 해결해줄 동아줄이 절실한 카누와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을 투입될 인재 확보가 절실한 애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과거 카누의 수장으로 애플카 프로젝트를 이끄는 울리히 크랜즈(Ulrich Kranz)가 중재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카누는 2017년 BMW 임원 출신 2명이 만든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2020년 현대자동차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0년 말 나스닥 증시에 입성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년 만에 현대차와 결별하고 핵심 인재들이 퇴사하며 위기를 맞았다. 자금난 탓에 차량 생산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회사를 계속 운영하기에 충분한 현금이 없을 수 있다"며 "추가 자금을 마련했지만 올해 계획대로 많은 차량을 생산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라고 밝혔다.
애플은 카누의 고충을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 중인 애플 (NASDAQ:AAPL) 입장에서도 카누의 인재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 업계는 애플과 카누가 결합했을 때 각 사에 돌아올 이익이 분명하다고 보고 있다. 양사 간 다리를 놓을 사람도 이미 있다. 카누 최고경영자(CEO)였던 크랜즈는 애플로 이직해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한편 모베이스전자는 지난 2020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와 멀티펑션 스위치 및 SR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