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금호석유화학은 25일 오후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안,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에 대해서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와 박찬구 회장 측이 표대결을 한 결과 삼촌인 박 회장 측이 압승했다. 지난해에도 박철완 전 상무가 주주제안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회사에서 해임됐다.
박철완 전 상무 지분율은 8.5%고,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10.2%다. 박찬구 회장 지분율은 6.7%고, 아들과 딸의 지분을 합치면 총 14.9%다.
지분 6.82%를 소유한 국민연금은 지난 24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이번 주총에서 회사측 배당안이 더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회사측에 섰다.
금호석유화학 (KS:011780)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4.02% 하락한 1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년 전보다는 31.26% 하락했다.
연예 기획사 에스엠 (KQ:041510)은 오는 31일 주총을 개최한다. 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을 통해서 감사 선임을 안건으로 상정시키자, 회사측은 신주발행 한도를 늘리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 등을 지난 16일 추가 상정했다.
24일에는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에스엠 정기 주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감사 선임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사내이사, 사외이사 선임 건과 유상증자에 대해서 반대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에스엠은 이날 오후 전날보다 0.26% 오른 7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샘과 한진칼도 주총에서 표대결에 나섰지만, 모두 회사 측이 승리했다.
가구회사 한샘 (KS:009240)은 2대주주인 테톤캐피탈파트너스엘피와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임을 놓고 23일 표대결에 나섰다. 미국 헤지펀드인 테톤캐피탈의 사외이사 선임 제안은 전체 출석 주식 수의 과반을 못넘기고 찬성 40%로 부결됐다.
한샘은 지난 5거래일간 5.06% 내린 8만4600원에 거래중이다. 1년 전보다는 20.66% 하락했다.
한진칼 (KS:180640)은 23일 주총을 열고 사모펀드 KCGI와 표대결을 펼쳐 승리했다. KCGI는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냈지만 반대 56%로 부결됐다. 또 KCGI가 제안한 주주총회 전자투표 도입과 이사의 자격 기준 강화를 위한 정관 변경안도 부결됐다. 지분 10%를 보유한 산업은행이 조원태 회장을 지지하면서 예견된 결과였다.
한진칼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사모펀드 KCGI와 2년 전에도 회사 경영권을 둘러싸고 대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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