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 대응에 뒤쳐져 있고, 연준이 경기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디폴트 선언 가능성이 미국 투자은행으로부터 나왔다.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이 서점을 닫고 식료품점 개장을 더 늘리고 있다.
1. 파월 vs. 서머스
제롬 파월 의장은 2일 하원 청문회에서 이달 FOMC 회의에 관한 질문을 받고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게임 체인저’라고 표현하며 향후 개전 상황에 따라 금융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파월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미국 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연준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버드대 교수로 있는 서머스 전 재무는 지난해 초부터 연준이 인플레이션 위기를 안일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서머스 교수는 지난해 11월 “지난 40년 동안 지금보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컸던 적이 없다”며 “연준이 대응에 늦어 곧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한 바 있다.
래리 서머스 교수의 주장은 연준이 시장 전망보다 더 강하게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서머스 교수는 유가가 110달러인 상황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이 온 상황에서 경기침체를 피하기 힘들다는 점을 강조했다.
2. JP모건, 러시아 디폴트 가능성 제기
투자은행 제이피모건체이스 (NYSE:JPM)가 2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러시아 정부가 경제 제재로 채권 디폴트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는 6400억달러대에 달하지만, 서방의 제재로 해외에서 채권을 지불하는 데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게 JP모건의 주장이다. 은행은 러시아가 이달에 지불해야 할 금액이 7억달러를 넘는다고 덧붙였다.
국제금융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스위프트)는 2일 “유럽연합(EU) 이사회의 법적 지시에 따라서 12일부터 러시아 7개 법인을 스위프트망에서 분리하겠다”고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 측은 7개 은행을 스위프트에서 퇴출시키면서 러시아 1위 은행인 스베르방크,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 계열사인 가즈프롬방크는 제외했다. 유럽 국가들의 에너지 수급을 위한 결정이다.
3. 아마존, 서점 닫고 식료품점 연다
아마존닷컴 (NASDAQ:AMZN)이 오프라인 서점 등 66개 매장을 폐쇄하고 대신 식료품과 패션 매장 12곳을 열겠다고 2일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날 발표문에서 아마존 포스타, 서점, 팝업 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brick-and-mortar)을 닫고, 아마존 프레시, 홀푸즈, 아마존고와 같은 식료품점 그리고 패션 유통매장인 아마존 스타일을 출점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서점, 팝업스토어를 미국에서만 66개, 영국에서 2개 폐쇄할 예정이다. 대신 아마존 프레시 스토어 12개를 미국과 영국에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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