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한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5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택치료자 수도 이날 16만8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으로 일평균 확진자 수는 1월 마지막 주 1만1877명에서 매주 1.7배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 수의 폭증에 비해 중증화율과 사망률은 여전히 델타 변이의 3분의 1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일 보건당국이 오미크론 변이를 계절독감 식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는 발표를 한 이후 경제 재개(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9일 자가격리 기준을 완화하고, 10일부터 재택치료 환자의 관리를 집중관리군 대상으로 한정할 예정이다.
리오프닝의 기대감이 방역당국의 정책에서 나왔다면, 리오프닝의 시작은 각국 국경 개방으로 볼 수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격리기간의 해제나 축소를 검토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태국은 지난 1일 백신 접종 완료자의 무격리 입국을 재개했다. 인도네시아는 외국인 관광객에 발리섬 개방을 확대하고, 입국자 격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축소했다. 필리핀은 10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48시간 이내 음성 확인서가 있는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허용한다. 베트남의 경우 총리가 지난 3일 관광 전면 재개를 직접 언급했고, 3월 말 이후 국경을 개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도 21일부터 해외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 한국 등 일부 국가 여행객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호주 무격리 입국이 가능했다.
항공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들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9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제주항공 (KS:089590)은 전날보다 6.99% 상승한 1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 (KS:180640)은 3.34%, 티웨이항공 (KS:091810)은 2.31% 상승세다. 대한항공 (KS:003490)은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날도 1.17%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관광, 쇼핑, 엔터 등 다른 리오프닝 관련 회사들의 주가도 대부분 상승세다. 이날 오후 모두투어 (KQ:080160)는 4.36% 상승한 2만5150원에, 호텔신라 (KS:008770)는 1.93% 상승한 7만9200원에 거래중이다. 에스엠 (KQ:041510)은 4.08% 상승한 6만8900원에, JYP (KQ:035900)는 0.23% 오른 44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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